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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주식 공부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이 바로 ‘용어’입니다.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단어들이 기사에, 영상에, 커뮤니티에 넘쳐나죠. 심지어 어떤 건 같은 말인데 다르게 부르고, 반대로 다른 말인데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해요.
그래서 오늘은 주식 초보자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필수 개념을 알기 쉽게 정리해봤습니다. 딱 이 글 하나로, 기본기는 완성된다고 보면 돼요.
1. 주가 관련 용어
시가, 종가, 고가, 저가
- 시가: 장이 열렸을 때의 첫 거래 가격
- 종가: 장이 마감될 때의 마지막 거래 가격
- 고가: 하루 중 가장 높은 가격
- 저가: 하루 중 가장 낮은 가격
예: 삼성전자 시가 65,000원, 고가 66,000원, 저가 64,500원, 종가 65,800원이라면 그날 하루의 등락 폭이 어느 정도였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.
이 4가지를 묶어서 OHLC(Opening, High, Low, Close)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. 이 정보는 봉차트(캔들차트)를 통해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.
시가총액 (시총)
- 기업의 ‘시장 내 몸값’이라고 생각하면 됨
- 계산법: 현재 주가 × 총 발행 주식 수
- 시총이 클수록 대형주, 작을수록 중소형주로 분류
예: 삼성전자 주가 65,000원 × 주식 수 약 60억 주 → 시가총액 약 390조 원 수준
시총은 종목의 크기뿐 아니라, 코스피 내 영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해요.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시총이 큰 종목은 지수를 끌어올리는 ‘대장주’ 역할을 합니다.
2. 재무제표 관련 용어
PER (주가수익비율)
- 주가 / 주당순이익(EPS)
- 낮을수록 ‘이익에 비해 저렴’하다는 의미지만, 업종 평균과 비교해 해석해야 정확
예: PER이 10이면, 현재 주가는 해당 기업이 1년에 버는 순이익의 10배 가격이라는 뜻
실제 예로, LG에너지솔루션은 PER이 높지만 미래 성장성(2차전지 수요 확대) 때문에 고평가를 감수하고 매수하는 투자자가 많습니다.
PBR (주가순자산비율)
- 주가 / 주당순자산(BPS)
- 1 미만이면 순자산보다 싸게 거래된다는 뜻
하지만 ‘자산이 많은 회사’라고 무조건 좋다고 볼 수 없고,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비중, 업종 특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해요. 건설주나 철강주처럼 자산 위주의 업종에서는 낮은 PBR이 매수 신호일 수 있습니다.
ROE (자기자본이익률)
- 순이익 / 자기자본
- 10% 이상이면 양호, 20% 이상이면 우수하다고 평가
예: 카카오 ROE가 7% → 자본 대비 수익성은 낮은 편 삼성전기 ROE가 15% → 꾸준한 수익성과 효율적 경영 가능성
3. 투자 전략 관련 용어
분할 매수 / 분할 매도
-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 번에 나눠서 거래하는 전략
예: 현대차 목표 매수 150,000원 → 152,000원 / 150,000원 / 148,000원에 분할 매수
이렇게 하면 평균 단가가 안정되고, 급락·급등 시 감정적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.
손절 / 익절
- 손실 시 ‘지키는 매도’, 수익 시 ‘지키는 매도’
- 특히 초보자일수록 손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‘생존’을 우선으로 해야 해요
예: -5% 손절 기준을 세우고, 자동매도 설정을 해두는 습관 필요
목표가 / 손절가
- 매수할 때 미리 이 두 가지를 정해두는 것이 전략적 투자자의 기본 자세입니다
예: 100만 원 투자 → 목표가 110만 원, 손절가 95만 원으로 정해두고 실행
4. 시장 흐름 이해 용어
호가창
- 실시간으로 매수·매도 대기 물량을 보여주는 창
- 왼쪽은 매수(사려는 사람), 오른쪽은 매도(팔려는 사람) 가격과 수량
호가창이 ‘비어있다’는 건 거래 의지가 낮은 종목일 수 있고, 유동성이 낮은 경우 진입/탈출이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.
거래량
-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됐는지를 보여줌
- 거래량 없이 오르는 종목은 ‘가짜 상승’일 수 있고, 거래량 증가와 함께 상승하는 건 세력 진입의 힌트일 수 있어요
예: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뉴스와 함께 거래량이 급등하면 상승 신호로 해석 가능
공매도
-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,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나중에 사서 갚는 전략
- 수익 구조는 ‘비싸게 팔고 싸게 사서 차익 실현’
하지만 실패하면 손실이 무한대로 커질 수 있어, 초보자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.
5. 주식 상품 관련 용어
ETF (상장지수펀드)
- 여러 종목이 묶여 있는 상품
- 개별 종목처럼 거래되지만 자동으로 분산 투자되는 장점 있음
예: TIGER 2차전지, KODEX 반도체, ARIRANG 고배당 등
ETF는 초보자가 공부 없이 종목 하나하나 분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요. 특히 장기투자 시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적립하는 전략(DCA)과 궁합이 좋습니다.
우선주 / 보통주
-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 우선권이 있어요
- 배당을 중요시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
예: 삼성전자 우선주(삼성전자우)는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은 대신 배당률이 조금 더 높은 경우도 있음
배당 / 배당수익률
- 기업의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방식
- 정기적으로 배당을 주는 기업은 안정성이 높고, 은퇴자나 장기 투자자에게 선호됨
예: 우리금융지주, 하나금융지주, KT&G 등은 연 4~6%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함
이 외에도 알아두면 좋은 용어:
- 유상증자: 주식을 새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 (주가 희석 가능성)
- 무상증자: 기존 주주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 것 (호재로 해석되는 경우 많음)
- 액면분할: 주식 1주를 여러 개로 쪼개 거래를 용이하게 함 (유동성 증가 목적)
- 공모주: 신규 상장 전에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주식 (상장 직후 급등 기대감)
기초 용어부터 탄탄하게 다져두면 뉴스나 리포트를 볼 때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. 혼란스럽고 어려운 단어도, 이렇게 하나씩 개념과 예시로 정리해두면 내 투자 언어가 됩니다.
6. 차트 관련 기본 용어
캔들(봉차트)
- 주가의 등락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차트
- 양봉: 종가가 시가보다 높을 때 (상승)
- 음봉: 종가가 시가보다 낮을 때 (하락)
예: 빨간 봉은 상승, 파란 봉은 하락을 의미 (국가마다 색은 다를 수 있음)
초보자는 하루, 주간, 월간 차트를 보며 패턴을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. 매수세가 강한 날은 윗꼬리가 짧고 몸통이 두껍게 나타나고, 반대로 매도세가 강할 때는 아래꼬리가 짧은 음봉이 많아집니다.
이동평균선 (MA)
- 일정 기간의 주가 평균을 선으로 나타낸 것
- 5일선, 20일선, 60일선, 120일선 등이 있음
20일선이 상승 추세이면 단기적으로 강세로 해석
차트 분석에서 많이 활용되며, 골든크로스(단기선이 장기선을 상향 돌파), 데드크로스(반대 상황)도 매매 신호로 활용됩니다.
7. 증권 계좌 관련 용어
MTS / HTS
- MTS(Mobile Trading System): 모바일로 주식 매매 가능
- HTS(Home Trading System): PC로 주식 매매 가능
처음에는 MTS가 직관적이고 쉬워서 접근성이 좋지만, HTS는 지표와 차트를 더 정밀하게 볼 수 있어 분석에 유리합니다.
위탁계좌 / CMA 계좌
- 위탁계좌: 주식 거래가 가능한 일반 증권 계좌
- CMA 계좌: 예치 시 자동으로 이자가 붙는 계좌, 입출금 자유로움
일반적으로 위탁계좌와 CMA 계좌를 연결해두고, 주식 거래에 사용할 금액만 이동해 쓰는 방식이 안전합니다.
8. 투자 심리 용어
FOMO (Fear Of Missing Out)
- ‘나만 수익 못 보는 것 같아 불안해서’ 뒤늦게 매수하는 심리
예: 급등한 주식에 뒤늦게 들어갔다가 고점에 물리는 경우
투자자라면 감정보다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. FOMO는 가장 많은 손실을 불러오는 감정 중 하나예요.
손절매 공포 / 버티기 집착
- 손실을 인정 못 하고 버티다 더 큰 손해를 보는 심리
- 반대로 너무 빨리 손절해버려 반등을 놓치는 경우도 있음
이럴 때는 ‘내가 왜 이 종목을 샀는지’를 돌아보며, 매수 근거가 사라졌다면 정리한다는 원칙이 중요해요.
9. 배당 관련 심화 용어
시가 배당률 vs 예상 배당률
- 시가 배당률: 작년 배당금 기준, 현재 주가 대비 비율
- 예상 배당률: 기업이 올해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 기준 비율
둘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. 기업이 실적이 나빠지면 배당을 줄이기도 하니까, 단순히 ‘작년 배당률’만 보고 투자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어요.
예: A기업 시가 배당률 6% → 실적 저하로 올해는 배당 중단 가능성도 있음
이처럼 소소하지만 꼭 알아야 할 개념들이 많습니다. 단어 하나 차이로 오해가 생기고, 그 오해가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요. 그래서 투자 전, 용어부터 확실히 잡고 가는 게 생존의 기본입니다.
※ 이 글은 투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콘텐츠로,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/매도 추천이 아닙니다.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각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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